생존을 위해 묵묵히 살아가는 향촌 사람들의 이야기 중국작가협회가 주관하는 관방문학상과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루쉰문학상을 수상한 『산이 울다』. 생존을 위해 묵묵히 살아가는 향촌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중편집이다. 《산이 울다》, 《하늘 아래》, 《채찍돌림》, 《시간을 넘어》 등 네 편을 묶었으며, 신중국 수립 전후 중국 서북 지역을 배경으로 매 순간 생존을 위한 선택을 이어 가야만 하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이 중 《산이 울다》는 2015년 래리 양 감독, 량예팅·왕쯔이 주연의 동명 영화로 개봉되어, 제67회 칸영화제 펀드 포럼 작품 선정,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제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최우수 잠재력상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시간을 넘어》는 다른 세 작품과 다르게 안락한 도시 생활을 꿈꾸었던 농촌 여성이 겪어 내야 하는 모진 현실을 다루었지만, 향촌을 품은 주인공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 맥락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