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달라이 라마가 유달리 과학에 관심을 쏟고 불교와 과학 간의 대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달라이 라마는 2011년 불교에서 말하는 과학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것을 지시한다. 이에 논의의 논의를 거친 끝에 티베트 최고의 학승인 게쎼 70여 명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만들어진다. 편집위원들은 주요하게는 날란다 17논사들의 저작, 그리고 여타 아비달마 논사들의 저작을 모두 검토하고 이 중에 과학, 철학과 관련된 내용을 모두 발췌했다. 이후 목차에 맞춰 분류하며 선별하고 그에 대한 해설이 필요한 곳은 해설을 달았고, 각주가 필요한 곳은 각주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