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지나간 시대의 여행은 다를 것이다. 철저히 혼자 걷되 언제든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함께 하되 또 언제든 오롯이 혼자가 될 수 있는 여행. 단연 까미노다."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출발해 코임브라, 포르투 등 포르투갈의 유서 깊은 도시들을 지나 국경을 건너고,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이어지는 660여km의 '포르투갈 순례길'. 언제부터인가 여행과 트레킹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길’의 로망이 된 산티아고 순례길의 포르투갈 버전이다. 생장 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하는 프랑스 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순례자들이 찾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루트이기도 하고. 여행잡지 기자로 일했던 저자는 외국 순례자 커뮤니티 정보를 모아 직접 편집한 자료를 가지고 파티마 순례길, 포르투갈 센트럴 길, 포르투 바닷길, 스피리추얼 길 등 포르투갈 내 다양한 까미노 루트를 걷고 돌아왔다. 그리고 여전히 정보에 목마를 다음 순례자들을 위해 포르투갈 순례길을 걸을 때 꼭 필요할 순례 정보를 한데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