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구가아동문학상, 오탁류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리광푸의 글과 미국 3X3국제 일러스트상과 타이완 크리에이티브 엑스포 최우수 창작 작품상을 받은 그림 작가 스놘놘의 그림이 만나 이루어낸 매력적인 작품이다. 느린 동물 ‘나무늘보’와 같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돋보이며, ‘나무늘보 아가씨가 여는 식당’이라는 소재만으로도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말도 행동도 느린 주인공 나무늘보 아가씨는 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여러 좌절을 겪는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해 나간다. 끈기 있고, 성실한 주인공의 시도를 따라가다 보면 그녀가 무사히 식당을 운영할 수 있기를 응원하게 된다. 또한, 나무늘보 아가씨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에게 조금 느려도 괜찮다는 걸 알려 주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