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 어른들이 전부 풍선으로 변해버렸어요. 신문에서도 뉴스에서도, 다들 당황스러워만 했어요. 왜 이렇게 됐는지 아무도 몰랐거든요!” "기지와 상상력으로 가득 찬 책. 즐겁고 틀에 갇혀 있지 않으며 어린이다운 책, 경쾌한 방식으로 가족애를 이야기한다." - 프랑스 ADAGP 프랑스 ADAGP 유스북(Youth Book) 2021 수상작 『아빠풍선』은 이 세상 모든 어른들이 풍선으로 변해버린 세계를 펼쳐냅니다. 충치를 걱정하고 토마토를 기르던 어른들이 중력을 잃으면서, 어린이는 새로운 자유와 힘을 얻습니다. 물론 어른들도 정치토론과 출퇴근으로부터 자유로워졌죠. 보통 전가라는 말은 남에게 책임이나 잘못을 덮어씌운다는 부정적인 용례로 쓰이지만 심리학에서는 “감정이 다른 대상에게까지 미치는 일”을 말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 간의 동시적이고도 상호적인 역할의 전가가 이루어질 때만 다다를 수 있는 이해도 있다고 이 책은 말해줍니다. 물론 메시지까지 다다르기도 전에 만나는 기하학적인 조형미와 스며드는 질감의 채색에 푹 빠져들게 되는 아름다운 책이죠. 한국어판에서는 조형미가 뛰어난 그림과 어우러지도록 기하학적 뉘앙스가 강한 탈네모꼴 글자체를 사용하였습니다.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통해 다국어, 다국인이 함께하는 동시대 생활인의 감각과 다양성의 가치를 꾸준히 전해온 박새한 만화가의 첫 책을 반갑게 맞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소나기와 함께 사라진 아빠의 행방을 함께 고민해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