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경성 한복판에서 일어난 전대미문의 도끼 살인사건 명탐정 뒤팽의 뒤를 잇는 모던 보이 탐정이 나타났다! 일본에서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경성으로 돌아온 에드가 오. 몇 년 사이 달라진 경성의 모습에 씁쓸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가 꿈꾸던 모던에 걸맞는 하숙집 ‘은일당’에서 퍽 만족스러운 나날들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그가 아끼던 페도라가 사라진다. 친구 권삼호가 모자를 가져갔다고 생각해 그의 집으로 찾아간 에드가 오는 그곳에서 뜻밖의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한다. 졸지에 범인으로 몰리게 된 에드가 오, 누명을 벗겨낼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사건에 뛰어든다.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은 부크크오리지널 세 번째 책이다. 야만의 세계에서 이성의 세계로 바뀌고 있다던 1929년, 전통과 모던이 어지러이 뒤섞여 있던 경성. 그곳에 명탐정 뒤팽의 뒤를 잇는 모던 보이 탐정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