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산업의 형성 시리즈 1권. 소중한 전기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전력산업의 역사를 살핀다. 1898년 한성전기가 설립된 때부터 1961년 전기3사가 한국전력주식회사로 통합될 때까지의 한국 전력산업사를 다뤘다. 지은이는 다양하고도 희귀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한제국기, 일제강점기, 제1?2공화국으로 나눠 60여 년에 걸친 한국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보는 새로운 시선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지금껏 한국 전력산업사를 다룬 논문은 많지 않았고 학술서적은 더더욱 드물었다. 그런 점에서 대한제국기부터 60여 년이란 장기간에 걸쳐 전력산업의 형성과 변화를 일별한 이 책은 연구사란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어느 학자는 앞으로 30년간은 다시 나오기 힘든 책이라 평가할 정도다. 여기에 일본과 미국 등지의 도서관 박물관 등으로 발품을 팔고, 한성전기와 관련 있는 미국인 보스트위크의 후손들이 소장한 자료까지 직접 파악한 지은이의 성실성이 책의 가치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