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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카테고리

KDC : 070.4
도서 뉴스와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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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FA000001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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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지혜]종합자료실
070.4-정2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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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예정일 -
예약 예약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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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FA0000010749 [지혜]종합자료실
070.4-정2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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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새로운 기술, 인터넷의 발전을 통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소셜 미디어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대중은 주어지는 뉴스를 받아 보는 수동적인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뉴스를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댓글이나 ‘좋아요’ 기능을 통하여 쌍방향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것이다.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 페이지를 통하여 누구나 쉽고 빠르게 뉴스를 생산하고 유통시킬 수 있게 되었고, 때문에 뉴스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대중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통하여 더 많은 뉴스를 더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을 손쉽게 공유할 수도 있게 되었다. 뉴스의 과잉이다. 그 많은 뉴스 속에는, 뉴스인 척을 하는 “가짜뉴스”가 숨어있다. 어떤 학문이든 하나의 정의로 그것을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경제학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경제학이 돈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하고, 누군가는 시장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한다. 좀 더 폭넓은 의미에서 보면 경제학은 사람들의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마트에서 어떤 상품을 살 것인지, 선거에서 어떤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인지, 대학에서 어떤 강의를 수강할 것인지 등 사회 속에서, 그리고 다른 주체와의 관계 속에서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는 개인의 선택과 그 선택의 유인을 연구하는 것이다. 개인이 현명한 선택을 내릴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정보이다. 여러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개인에게, 어떤 선택지가 본인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인지에 대한 정보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질에 대한 정보,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정보, 강의를 하는 강사의 역량이나 수업의 난이도와 관련된 정보는 현명한 의사결정을 위한 필요조건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중요한 ‘정보’라는 단어가 ‘가짜’라는 수식어에 공격받고 있다. 진실과는 거리가 먼 정보를 담고 있는 가짜정보,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거짓말은 오랜 기간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늑대가 나타났다”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부터 “세뱃돈을 나에게 맡기면 가지고 있다고 돌려준다”는 부모님의 거짓말까지, 우리는 종종, 아니 자주 거짓말과 마주하며 살아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러한 거짓말 또는 가짜 정보가 정치학자, 경제학자, 언론학자 등 많은 사회과학자 사이에서 새삼스럽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가짜뉴스의 존재가 심각한 사회 문제의 주범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은 가짜뉴스가 유행병처럼 번져나가는 ‘인포데믹’의 시대를 살아가는 경제학자가 그 가짜뉴스의 정체를 살펴보고자 하는 노력의 시작이다. 그리고 그 가짜뉴스가 민주주의에 끼치는 악영향을 살펴보려는 하나의 시도이다. 아직 거대하고 복잡한 사회를 이해하기에는 깜냥이 많이 부족하고, 저널리즘이나 정치철학을 이야기하기에는 아는 것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정보경제학과 정치경제학을 공부하는 저자의 이 작은 노력 하나가 가짜뉴스의 정체를 파헤치고 대의 민주주의 사회 속에서 저널리즘의 고결함을 되찾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 될 수 있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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