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게 얽힌 살의의 수수께끼 끝에 기다리는 경악스러운 진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산장에 수상한 사람들과 갇혀 버린 마리와 소노코. 사태가 악화되며 발생한 도미노 살인. 가까스로 자신을 공격한 사람들을 해치우고 방으로 돌아온 마리는 살해된 소노코를 발견하고 놀란다. 제정신이 들어 냉정을 되찾은 마리는 소노코를 죽인 범인에게 자신의 죄까지 뒤집어씌우기 위해 필사적인 추리를 시작하는데……. 1995년 데뷔 후, 나이가 60세가 넘은 현재에도 왕성하게 집필 활동 중인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장인,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재기발랄한 작품 『살의가 모이는 밤』이 출간되었다. 『살의가 모이는 밤』은 살인 사건의 발생에서부터 두 인물의 시점을 교차시키며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면서 이끌어 가는 추리 소설이다. 과감하게 도서 추리와 서술 트릭을 융합하여 ‘후던잇’, 즉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데 한치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치는 수작이다. 클로즈드 서클 환경이 구축된 폭풍우 속 산장에 모인 악인들의 대환장 살인 파티, 코믹 호러극으로 웃음과 오싹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장편소설 『살의가 모이는 밤』은 독자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추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