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마음들을 응원하는 산뜻한 ‘망생 월드’의 탄생 『망생의 밤』은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서현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짧은 호흡의 초단편 작품들에서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꿈꾸는 지망생의 이야기가 흡인력 있게 펼쳐진다. 카메라 테스트를 앞두고 얼굴에 동상을 입은 기자 지망생, 글을 꼭 써야겠느냐는 폭언과 함께 작업실에서 쫓겨난 보조 작가, 유튜브에 떠도는 영상 하나로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댄서 지망생… 17편의 작품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동시대 청년들의 애환이 실감 나게 그려진다. 누구나 한때는 지망생이었기에 이 리얼한 세계에 우리는 순식간에 몰입하게 된다. 처절하면서도 웃긴 ‘현실 고증’ 캐릭터들과, 그럼에도 계속해서 나아가는 용기가 결국 우리 삶의 동력이 되어 줄 거라 믿는 산뜻한 시선이 이 책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