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환자로만 규정짓는 과정에서 ‘직접 경험하는 자’가 어떤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는지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삼키기 연습』은 20년가량 거식증을 겪어온 저자가 ‘환자’가 아니라 ‘화자’로서 써낸 수기다. 소설 같기도 일기 같기도 한 이 책에 회복과 치유의 감동적인 서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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