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인생과 닮은 동물들의 유쾌하면서도 위험천만한 일상이 펼쳐진다!과학과 문학, 철학과 우화가 기묘하게 탄생한 실험적 소설『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알렉산드로 보파는 전공인 생물학을 기묘한 우화로 재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이 지닌 본능과 습성을 바탕으로 인간의 동물적 욕...
프롤로그
요즘 사는 게 어때, 비스코비츠?
섹스 생각날 때 없니, 비스코비츠?
네 머리가 없어지고 있어, 비스코비츠
그래 봤자 소용없어, 비스코비츠
뿔이 있군, 비스코비츠
번쩍인다고 다 금은 아니다, 비스코비츠
기똥차게 더럽구나, 비스코비츠
길을 찾아냈구나, 비스코비츠
과연 그녀의 말일까, 비스코비츠?
적게 말할수록 좋아, 비스코비츠
넌 집게발이 먼저 나가, 비스코비츠
이름이 나쁘구나, 비스코비츠
너는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니, 비스코비츠?
마음의 안정을 찾았구나, 비스코비츠
어쩜 그 모양이나, 비스코비츠
피는 못 속이는 거야, 비스코비츠
넌 정말 못생긴 밀랍 인형이야, 비스코비츠!
한잔하지, 비스코비츠
너를 사납게 만드는 것들이야, 비스코비츠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