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들은 접속사 없이 병렬식으로 나열되다 '돌연, 어느 지점에 이르러, 의미의 연쇄를 끊어'낸다. 이때 노래 속 음의 높낮이처럼 시에 리듬이 생긴다. 이번 시집에서는 또한 구두점을 활용하여 색을 입히고 여백을 만들고 공간을 구성한다. 이제니의 시는 시인 자신의 호흡에 충실하지만 구두점 하나 허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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