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여는 몽상가의 정원으로의 초대 우주적 몽상을 체현하는 황은주의 첫 시집여기 하나의 사과가 있다. 껍질로 감싸인 그 아삭한 과육이 무얼 빨아들이며 숙성했는지, 무슨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우리는 모른다. 사각. 한 입 베어 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또한 알 수 없다. 다만 사과를 베어 문 이의...
시인의 말
ME
중얼거리는 장면
아직도 까뮈
모빌
두부
제4원소
빗소리
우산
아프리카 침대
탕헤르
공중
자오선
너를 강렬하게 버리려는 의지
첫 발작
9개월의 불안
더러워, 즐거워
엄마의 유산
경극
사진관
살아남은 자의 슬픔
YOU
사과를 줄 위에
바닐라바닐라
외국인의 말
정물
날카로운 방
크로키
귀걸이-송곳을 취하여 너의 귀를 문에 대고 뚫으면 너는 영원히
아지트
개기월식
백야
새집
로브그리예, 포 도밭은요?
詩길
창 없는 호텔
상냥한 추종자
나비 이야기
녹색
조각칼처럼
HER
금기
좀머 씨에게
상자는 그런 식
눈사람
양면 거울
여름에 대해 말한다
케이크 없는 케이트
칠리를 먹는 밤
불안한 몽타주
발칙한 껍질
평화유지군
꽃보다 오래오래 죽었다
유령놀이
유성우가 출몰하는 길
불온
해변 위에 체스
공원
헝겊인형성애자
해설 | 전영규(문학평론가)
몽상가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