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사귀는 고양이랑 민들레처럼”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이들이 빚어낸 다정한 풍경최은숙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 ?지금이 딱이야?가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는 29년간 중학교 교사로 생활한 시인이 시골의 작은 학교와 마을에서 천진한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고 부대끼면서 어우렁더우렁 살아가는...
제1부 시계도 책도 재워 놓고
선생님은 우리한테 딱이다
비밀
깜빡하기
안 보이던 게 보인다
이해하자
매우 나쁨
애로 사항
재난 대비 훈련
눈물 젖은 치킨
21세기 화전놀이
무서운 상민이
우리를 상징하는 것
이 맛에 산다
잘 하지 않아서 잘했다
금강
제2부 시시한 그것
냉이튀김
비 올 때
나물의 이동
난 브로콜리를 좋아하진 않지만
할머니의 사랑
이모네 집
경칩
손 없는 날
대를 잇는 간장
그렇게도 시시하고 행복한
2,190일
짝사랑
삼겹살은 사랑을 이긴다
나뭇잎 딸기
층간 소음
제3부 마을은 깊어 갑니다
선생님께 하는 부탁
빽
‘관’ 대처법
우리 모두 파이팅!
야생
마흔여섯 살 엄마
핵인싸각
첫 마을, 아침
하느님의 작은 마을
알고 보니
제4부 풋
풋
물건
동병상련
교환 일기
소심한 복수
부부라는 말
꽃밭에서
우린 운이 좋다 언제나
그냥 나
즐거운 인생
제5부 가만히 바라보는
참외를 고르는 법
이거다, 싶은
주공 아파트
해 질 녘
물음표를 붙이려다
너무 작은 여치
멋진 계획
말 안 해도 돼
딴짓의 힘
거룩한 일상
발문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