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고양이를 잃었고 직장을 그만 두었다. 나는 난파당한 사람처럼 살았다. 큰 기대 없이 시작한 가게는 역시나 시원치 않았다. 손님이 없는 동안 나는 빈 가게를 지키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운드클라우드에 떠도는 이름없는 뮤지션들의 힙합을 들으며 보냈다. 어떤 날에 그 노래들은 세상을 씹어 삼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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