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바람은 미끄러지듯 눈향나무에게 갔어요. “눈향아, 너는 어떤 나무에게 시집가고 싶니?” “응, 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가을이나 겨울에도 잎이 푸르면 좋겠어.” 눈향나무가 부끄러운 듯 가지를 살랑 흔들었어. “그런 나무라면 아마 남쪽 나라에 있을 거야.” 자세히 보면 나무들도 다 달라! 나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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