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난 상처 때문에 건달이라는 소문이 돌던 청설모깡군 아저씨도 알고 보면 마음이 따뜻한 어른입니다. 어깨에 걸친 무시무시한 삽은 겨울 식량 비축을 위해 땅을 팔 때 쓰던 거고요. 집 안에 틀어박힌 콩이가 걱정되어서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문을 두드린걸요. 화가 윤정주의 믿음직한 손은 숲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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