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철을 교토에서 보냈다. 교토의 북쪽, 한적한 마을에 집을 빌려 지냈다. 마당에 어린 남천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 작은 집이었다. 아침 햇살이 연두 빛 나무 위로 떠돌고 밤이면 여름 공기가 고요히 밀려들었다. 여행서 <반할지도> 시리즈로 머물며 여행하는 방법을 제시해 온 저자가 이번에는 한...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