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 애꾸눈, 대걸레, 동그랑땡, 철수세미…… 우리가 왜 그런 이름으로 불려야 하는 건데? 안과에 갔더니 왼쪽 눈이 게으름뱅이란다. 약시라나 뭐라나? 고칠 수 있다면서 건네준 건…… 내 피부색과 똑같은 안대. 그런데 이 손바닥만 한 안대가 내 인생을 훅 바꿔 버렸다. 평범하디평범한 나 프란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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