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섭의 시집은 순결한 면류관이다. 책을 덮는 순간 검정이 파열된다. 서쪽 하늘이 운다. 추락한천사가, 시인이, 우리대신 죽어 간다. 노래가 뱀의 눈빛처럼 퍼져 온다. “언제나 그렇듯이 희망도 회색으로 변해 가네.”(KING CRIMSON, 「STARLESS」)”(이상 장석원 시인의 서평 「검은 성경과 검은 예수」에서)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