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까지 살아 있는 사람 오늘부터 삶이 시작되었다” 그믐에서 시작된 한낮의 이야기, 권민경 첫 시집 문학동네 시인선 114번째 시집으로 권민경 시인의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를 펴낸다.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시간의 아이러니에 살아 있는 이미지를 부여하는 능력”을 높이...
1부
종양의 맛
이름 부르기
불편한 침대
지붕 없는 우편함
부케
짖는 여름
편도선의 역사
소년은 점을 치는 항해사였다
투명한 추첨함
오이 우유
가죽 자루
떨어진 커튼
그믐
트라우마와 지구의 끝?달콤한 최후에 대한 명상
길(吉)
사이렌
나의 형식
2부
버마로
꿈은 또 날아가네 절망의 껍질을 깨고
검은 얼굴의 전야제
외상 후의 기록
흔들림의 여신
선지 요리 즐기기
개들의 행성
아담
몸과 마음의 고도
기념일이 간다
칼
발굴
플라잉 월렌다스
펀치 드렁크
노루생태관찰원
Mic
산꼭대기에서 내려가기 싫어 나는
3부
안락사
코치
어린이에게 건포도를 주세요
또, 내일
저주 후의 문진
플라나리아 순간
하현
알리, 초승달
당신의 말을 쓰는 마지막 종족
소문
그루밍
인류의 이동
귀여운 육손이
대출된 책들의 세계
오늘의 운세
기나긴 이별
발문|시작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신용목(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