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근원에 닿은 외로움과 고단함을 섬세하게 살핀 작가의 첫 책 『여수의 사랑』은 존재의 상실과 방황을 곡진하게 그려낸다. 운명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시선이 녹아 있는 일곱 편의 단편들은 차갑고도 뜨거운 화인(火印)의 여운을 남긴다. 지극히 단순하고 말갛게, 직관적으로 다다른 어떤 자리에 불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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