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모르는 귀』는 원로시인 정진규의 열여덟 번째 시집으로, 작품 59편이 실려 있다. 정진규 시인은 전통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시의 근원을 탐구하여 본질과 근원에 시선을 집중하고 거기서 정신의 요체를 얻어내려 한다. 저자는 인간의 슬픔과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시라고 생각해 왔다. 시를 연꽃의...
· 시인의 말 | 5
제1부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같이 13
원왕생가願往生歌 15
모르는 귀 16
그릇과 가지치기 17
은어사銀魚寺 18
썩는 사과 향내 19
서글펐다 21
외기러기 한 마리 22
나무여 나무여 23
큰 나무 방석 24
점자훈민정음點字訓民正音 25
벼락이여 들치기여 27
내 지팡이는 복고復古가 아니다 29
하늘시비詩碑 31
창제중이시다 32
프로방스 세잔느네 뒷간 34
제2부
심각함에 대하여 39
예리한 향기 41
초록 밑줄 42
지지직거리다 43
젖은 날개 44
옹아리들 45
초록 도둑떼들 46
초록초草 47
연애시절초草 48
못물 49
생강꽃 핀다 50
연꽃 51
꽃소식 52
월정사月精寺 53
합장合葬 54
전집 자서 全集 自敍 55
파초 56
연못 57
가을비 58
허당虛堂 59
봄비 60
겸허의 내막 61
가물다 62
비가 63
홍매화 64
까치집 65
제3부
과자 만들기 69
사과와 모과 71
손을 잡는 게 내 일인데 73
내가 자주 잊는 말들에 대한 소견 74
양철 지붕과 빗소리 76
생짜로 드립니다 77
뚜껑별꽃 80
세 건의 샛서방 사건 82
죽 쒀서 개 주다 84
게으른 달 85
밥시詩 86
제주 한란 ‘축왕’에 대하여 87
홍옥 한 알 89
김종해의 아랫목 90
엄재국의 사과 92
까치 이발소 93
가짜 시인 94
· 해설 : 환멸의 습지에 핀 번외의 꽃-이숭원 | 95
· 정진규 문학 연보 |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