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넉넉한 품에서 서로 기대어 사는 생명 『씨앗 세알 심었더니』. 예로부터 농부는 밭에 콩을 심을 때 콩을 세 알씩 심는대요. 한 알은 새의 몫, 한 알은 벌레 몫, 나머지 하나가 사람 몫이에요. 처음부터 나눠 먹을 작정을 해요. 농사는 함께 사는 세상을 전제로 한다는 거죠. 모든 생명은 다른 생명에게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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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씨앗 세 알 심었더니 - 고선아 지음, 윤봉선 그림 흰 구름이 몽글몽글 피어오른 파란 하늘 아래 잘 익은 벼이삭처럼 노란 땅이 펼쳐져 있다. 땅에는 까만 점 세 개가 콕콕콕 박혀 있다. 누가 씨앗을 심었나 보다. 어치가 포르르 날아와 씨앗 한 알을 콕 쪼아 먹었다. 땅속 두더지가 한 알을 날름 삼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