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에서 나눈 대화』는 1990년부터 2015년에 이르는 긴 기간 동안 한 시대와 문학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작가들과 나눈 인생 최후의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독일의 대표적인 주간신문이자 진보적 지식인이 주요 독자층인 <차이트>의 문예부 편집자이자 비평가인 이리스 라디쉬는 많은 경험을 하고...
머리말
쥘리앵 그린 • 늙는 것은 죄악이다.
일제 아이힝어 • 이루어진 소망은 일종의 불행이다.
클로드 시몽 • 우리는 아무것도 체험하지 못할 때도 무언가를 체험한다.
페터 륌코르프 • 우리는 이것 한 가지만 알면 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더쉬 피테르 • 죽음 속에서 어떤 위대한 것이 시작된다.
안드레이 비토프 • 어떤 삶이든 모두 기적의 연속으로 서술될 수 있다.
조지 타보리 • 세상은 우연에 의해 돌아간다.
프리데리케 마이뢰커 • 나는 가능한 한 불가능한 것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자라 키르쉬 • 나는 신을 믿느니 차라리 나무들을 믿겠다.
귄터 그라스, 마르틴 발저 • 삶은 예술로 연장시키는 것을 통해서만 견딜 수 있게 된다.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 • 나는 행복하지 않다. 나는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
안토니오 타부키 • 나의 과업은 완수되었다.
미셸 뷔토르 • 마지막에 이르러서 우리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임레 케르테스 • 나는 주어진 모든 순간들을 이미 겪었다. 이제 다 끝났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도 살아 있다.
조지 스타이너 • 중요한 것은 자신이 아주 미미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파트릭 모디아노 • 내면의 풍경 속에서 시간은 정지되어 있다.
아모스 오즈 • 나 자신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오늘 나는 아직 살아 있지만, 내일은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루트 클뤼거 • 삶의 참뜻은 살아가는 것이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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