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표준은 이제 기업과 산업 경쟁력의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독자들로 하여금 경영학이나 경제학의 시각에서 본 표준에 대한 소개서들을 찾게 했다. 표준의 성공과 실패 이야기들을 다룬 이들 소개서는 마치 표준이 밝은 세상으로 통하는 문고리라도 되는 양 달콤하게 표피를 자극하는 수사들을 담고 있다. 이렇게 감각적인 첫맛으로 독자들을 유혹하는 소개서들과는 달리, 이 책이 다룬 표준의 이야기들은 좀 더 묵직한 뒷맛을 남긴다.
『표준』은 표준을 “현실을 만들어내는 레시피”에 비유하면서 표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즉 그것이 규범, 관습, 전통, 법률 등과는 어떻게 다른지, 그것이 지닌 힘이란 어떤 종류의 것인지, 정치와 경제와 사회의 권력관계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등을 어원에서부터 역사적 사례와 학문 간 논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