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일의 소설 [조선남자] 제2권. 16세기 말, 7년간의 임진왜란 광풍이 휩쓸고 간 피맺힌 조선 강토. 길고 긴 전란은 끝났으나 조선의 위정자들 사이에서는 강토에 깊게 밴 치욕을 씻어내려는 것도, 앞날에 대한 대비책도 이미 물 건너 가버린 지 오래다. 온몸으로 전란을 치른 조선의 무관으로서 나라와 식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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