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14년간 써온 산문 시인은 시로 말하는 사람이다. 안도현은 그의 말을 귀담아 들을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서 제일 행복한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는 시와는 동떨어진 이유로 이 행복을 누릴 권리를 스스로 반납해둔 처지에 있다. 시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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