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소설적 전개와 시각적 증거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때론 그림이 소설을 이끌기도 하고 소설이 그림을 밀기도 하고 또 다투기도 하면서 책을 손에서 떼어놓지 못하게 했다. 두 소설가가 만나 의기투합하고 미술을 농단하는 모습이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소설은 소설이고 그림은 그림이다. 윤후명의 그림을 그의 소설의 연장선으로 볼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듯이, 이평재의 소설을 윤후명의 그림의 소설적 번안으로 읽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임옥상(화가, 임옥상미술연구소 소장)
스승의 그림과 제자의 소설이 만나 한 편의 새로운 문학작품이 탄생했다. 죽음을 앞둔 세계적 여류 화가의 인생과 고백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룬 <엉겅퀴 칸타타>가 바로 그 작품이다. 스승인 윤후명 작가의 그림이 불러일으킨 상상을, 제자 이평재 작가가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그림과 소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