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평생 같이 가는 시 친구 敬山 최한선 교수의 이번 시집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날카로운 직필과 거침없는 필설도 일품이지만 이번에는 여유와 서정도 푸른 하늘처럼 높고 부드럽다. 「새참별곡」, 「곡선과 내님」, 「낙화 유정」등 3부 시편들에서는 스타카토의 시적 운율을 선보이고, 「사는 법」, 「어떤 囚人」, 「신들의 학살」에서는 촌철살인의 비판을 보여준다. 그런가하면 「지리산 병사골 계곡」에서는 동학을 거쳐 한국전쟁,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백성이 곧 하늘임을 그려주는 활달함과 웅장함의 대서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