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현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근원적 기억 속의 풍경을 선명하고도 아득하게 재현해내는 과정을 통해 이러한 심미적 성찰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는 자신의 존재론적 ‘기원(origin)’으로 끊임없이 회귀하려는 강한 열망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되는데, 그래서 가없는 그리움의 대상인 풍경들은...
시인의 말 / 5
제1부
감을 주워 담던 밤 / 13
엄마표 / 14
편의점 / 15
무명 / 16
기러기 떼 / 18
다리 / 19
설전 / 20
지붕 / 21
적과 / 22
아내의 일기장 / 24
실과 바늘 / 26
밥그릇 무덤 / 27
낡은 바람 / 28
제2부
하루 / 31
맹목과 의도 사이 / 32
시월 / 33
아늑한 집 / 34
눈물이 새는 휴대폰 / 35
방랑 / 36
비린내 나는 쌀 / 37
벌초 1 / 38
동물의 왕국 / 40
거미줄 현수막 / 41
장화가 구두를 먹여 살린다 / 42
가려움 / 43
전도 / 44
맞수 / 45
둥근 집 / 46
제3부
뼈라는 거 / 49
귀향 / 50
라일락 필 때 / 51
신발 사설 / 52
몽당빗자루 / 54
비둘기 문상 / 56
버드나무 가족 / 57
노인과 백숙 / 58
관계 / 59
역전 / 60
꽃나팔 / 61
화석 / 62
손등에 논두렁을 짓다 / 64
습해 / 65
안부 / 66
도형 위를 걷는 사람들 / 68
제4부
편견 / 71
열쇠 / 72
구름농사 / 74
중간 물 떼기 하다 / 75
흑염소 / 76
행방 / 77
아귀 / 78
소각장에서 / 80
이슬 / 82
벌초 2 / 83
투명 지렛대 / 84
연금리의 풍경 / 86
사월 보리밭 / 88
모기 사랑법 / 89
비단잉어 / 90
해설 멀고도 더 푸른 곳으로 가 닿는 기억들┃유성호 /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