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버지에게 43통의 메일을 받았다.이북 실향민, 베트남 파견 근로자, 중동 건설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철거민 그리고 완고한 반공주의자이자 전라도 혐오증자. 75세로 세상을 떠난 홍성섭 씨를 설명하는 말들이다. 역사와 무관한 개인이 있을 수 없듯이 홍성섭 씨 삶엔 해방 직후부터 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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