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서의 울분과 굴욕을 떠올리며 명섭은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물론 당장은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은 백제가 망국으로 달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그 마지막이 660년이라는 사실까지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한명섭으로 살았을 때는 기회가 없음을 한탄하며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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