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구름』은 박서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들의 발원지와 소실점을 찾아 그 속에 내재된 고통을 들여다본다. 박서영 시인의 시에는 고통과 애환, 허무와 의욕과 욕망이 모순되게도 한결같이 뒤섞여 있다. 시인은 자신의 아픔과 절망을 버무려 삶의 고통과 허무, 욕망을 그려낸다....
제1부 은신처|감자 바구니|봄날 저녁의 수채(水彩)|손의 의미|강변의 돌을 만지며|애수|카프카의 잠|흑백 수련|흑백 사람|맨발|업어준다는 것|희귀한 곤충|영혼이 진흙처럼 뻐근해지고|쿠키의 세계|돌의 북극성
제2부 돌의 주파수|귤나무 화분|오늘의 기록|물속에서 건져 올린 꽃병|빈 병이 있는 꽃밭에서|작은 꽃병|던졌던 순간|창밖의 나비|꽃병의 연대기|구름 속에 메밀꽃 심는 법|파인애플|좋은 구름|매직 트리
제3부 귀|배꼽의 위치|시곗바늘|목|시계수리공의 장례식|축제|육교에서|손금과 손등|생애전환기|신인류의 식사|빈 의자|냄비 속의 장례|여름 저녁을 기록하는 일|몸의 유채화|얼룩|농아를 위한 탄주|꽃게
제4부 평일의 극장|잠의 파랑이 돌아오면|반달 가슴|대궁밥|버찌|비 맞으며 일하러 가는 사람|먼지버섯|울음 주파수|새장 속의 맨발|밀양 고동국|미인도|달과 심장
해설 최라영|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