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글] 나는 적당히 익은 씨를 찾아 잡아당겼어. 조금 힘을 주니 찐득한 것이 떨어지듯 씨가 하나 떨어졌어. 나는 그 씨를 우선 발로 살짝 밟고 다른 씨 하나를 더 뗐어. 나는 발밑에 둔 씨를 왼손에, 새로 뗀 씨를 오른손에 잡았지. 내가 제대로 잡았다고 할 새도 없이 바람이 불자, 씨의 솜털이 날아가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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