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요즘 들어 나는, 나의 글이 세상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할 때가 많다. 여태까지 이렇다 할 회심작 한 편 없이 백발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내 쭈그렁 껍데기 속에는 나의 동업자 같은 소년 하나가 늘 들어 안자 있다.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 The old was dreaming about the lions." 소년은, 『노인과 바다』맨 끄트머리의 이 말을 염불하듯 한다. 나는 이 소년한테 만날 속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