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현대판 삼국유사, 새로운 질마재 신화. 붉은빛으로 타오르는 신비로운 고장 단양(丹陽). 열두 살 소년이 천진난만한 눈으로 바라본 원형(原型)의 세계. 언제나 낯설고 새로운 소설을 끊임없이 창조해 온 하일지 문학의 진수. 새벽이 오기 전에 나무들은 길거리를 걸어 다녔다. 우체국 앞 상수리나무도, 향교 앞 은행나무도, 신작로를 따라 늘어서 있는 미루나무도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길거리를 싸돌아다녔다.
단양의 신비로움을 담은 전설과 신화와 동화의 세계!하일지의 장편소설 『누나』. 언제나 새로운 소설적 실험을 통해 독특한 작품 세계를 창조해 온 저자가 단양을 배경으로 열두 살 어린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천진난만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저자의 내밀한 경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토속적인 방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