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박무웅 시편들은 우리 주위에 산포되어 있는 심미적 기억들을 다양하게 시적으로 호명하면서, 궁극적이고 근원적인 생의 이법을 유추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그 점에서 이번 시집은, 삶의 어둑한 심층에서 번져오는 밝고 환한 심미적 서정으로 가득하다. 그 세계는 현실과 꿈의 접점에서 발원하여 더욱 깊은 세계로 나아가려는 서정시의 유력한 표지(標識)를 알려 주는 좋은 실례로서, 시인으로서는 고처(高處) 지향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