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강민 시인의 작품들을 읽고 있으면 “나에게 놋주발보다도 더 쨍쨍 울리는 추억이/있는 한 인간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거대한 뿌리」)라는 김수영의 목소리가 들린다. 강민 시인이 추억하는 부모와 아내, 천상병, 목순옥, 민병산, 신동문, 김문수…… 한국전쟁, 경안리 주막, 4ㆍ19혁명, 판잣집, 인사동, 대학로, 명동, 소국당……. 그 추억들이 있는 한 시인의 가족과 친구와 동오리와 외포리와 하늘과 새와 유월에 대한 사랑은 영원하다. 시민과 그들의 함성과 촛불과 조국의 역사와 평화와 그리고 자유에 대한 사랑도 그렇다. - 맹문재(시인ㆍ안양대 교수)
강민 시인의 시집인 『외포리의 갈매기』가 <푸른사상 시선 42>로 출간되었습니다. 삶은 물론이고 시대와 역사에 대한 시인의 진지하고 치열한 인식이 들어 있습니다. 자유와 순정을 나는 외로운 갈매기 “어젯밤 그들은 어느 꿈에 머물다/아픈 추억 물고/여기 외포리 바다 위를 날고 있는가//북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