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케의 침묵』은 저자의 글쓰기에 대한 사유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글쓰기는 무한히 길게 잡아 늘어진 침묵하는 불면의 밤이라 말하며 불면의 글쓰기, 그것이 불가능한 고백의 언어가 비끄러매어진 침묵이라 한다. 이 책은 그런 불가능한 고백들과 침묵하는 불면의 글쓰기로 구축되어 있다.
프롤로그 시간의 풍경, 그 속절없는 것들의 아름다움
1부 불면의 글쓰기 : 시간과 이야기
므네모시스, 기억의 여신 / 보이지 않는 세계 / 형용사들 / 시간과 이야기 / 뼈로 만든 책 / 잃어버린 책들 / 덧없는 인생 꿈만 같지만 / 삶을 위한 클리나멘 / 들창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 / 예술의 내면적 진실 / 추억이 빚어낸 걸작 / 세상으로 향한 문을 닫아걸고 / 기원과 비밀들 / 타자와 만나는 글쓰기 / 늙은 노새의 노래 / 시에서 솟아나는 한 그루의 잣나무 / 필록테테스 / 거돈사 옛 절터에서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침묵 / 릴케의 영원한 장미 / 불면의 글쓰기
2부 잃어버린 사랑의 미학
사랑의 묘약 / 50년 전의 연애편지 / 사랑의 매혹 / 수줍음의 미학에 관하여 / 부재하는 사랑의 이야기 /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사랑 / 책이 끌어들이는 사랑 / 완전한 사랑 / 가이아 /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 시간의 흰 바람벽 / 나를 매혹시키는 손들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 매혹과 황홀경 사이에서
3부 삶, 내가 존재하는 순간들
불가능한 고백 / 골목에서의 사유 / 나르키소스의 거울 / 상처받는 존재 / 삶의 선행성과 외재성 원리 / 조궤 /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어휘들의 목록에 관하여 / 국화 앞에서 / 잃어버린 코뿔소를 찾아서 / 꿈꾸다 죽은 늙은이 / 경험과 외험 / 고독의 품격 / 침묵에 관하여 말하기 / 홀로 어두운 사람 / 메두사의 슬픈 눈 / 몇 개의 장면들 / 시간은 흐른다 / 나는 한 마리 개에 불과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 밤과 페르소나 / 영원한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