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이는 똥이 마려웠어요. 그런데 어디다 누어야 할지 몰랐지요. 고양이처럼 모래를 파고 누려 했지만, 손이 아팠어요. 까치처럼 하늘을 날며 누려 했지만, 날지 못했지요. 하마처럼 물 속에다 누려 했지만, 엉덩이가 차가웠어요. 그 뒤로도 여러 동물을 따라 해 보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어요. 과연 고봉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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