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까이 작품 활동을 해온 도종환 시인이 그동안 펴낸 아홉 권의 시집 중에서 아끼고 좋아하는 시들을 골라 송필용 화백의 그림과 함께 구성한 시선집이다. 1부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2부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3부 '꽃이 피고 저 홀로 지는 일', 4부 '적막하게 불러보는 그대...
시인의 말
1부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단풍드는 날
가을 저녁
바람이 오면
꽃잎
담쟁이
늦가을
여백
처음 가는 길
희망의 바깥은 없다
홍매화
저무는 꽃잎
깊은 가을
시래기
2부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초겨울
산벚나무
폐허 이후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빈 방
산경
그리운 강
오늘 밤 비 내리고
낙화
개울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자작나무
3부 꽃이 피고 저 홀로 지는 일
쓸쓸한 세상
섬
꽃다지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초저녁
혼자 사랑
눈 내리는 벌판에서
나리소
꽃씨를 거두며
산 너머에서
쑥국새
오월 편지
4부 적막하게 불러보는 그대
이 세상에는
그대 잘 가라
꽃잎 인연
어떤 마을
목련나무
봄의 줄탁
연필깍기
빈 교실
어린이 놀이터
세우
돌아가는 꽃
눈물
5부 함께 먼길 가자던 그리운 사람
흔들리며 피는 꽃
먼 길
저녁 무렵
깊은 물
나무
산맥과 파도
상선암에서
벗 하나 있었으면
풀잎이 그대에게
강
쇠비름
우기
시의 그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