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산책』은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1948년부터 1949년까지 잡지 와 에서 연재된 작품이다. 아름다운 여인에 의한 저격사건, 머리 없는 시체, 과거의 원한과 저주로 인해 삐뚤어진 가족, 그리고 의지의 통제에서 벗어난 잠재의식의 발현, 몽유병. 탐미적이고 관능적인 필체로 추악하게 일그러진 인간의 애증을 다루었다. 첫째는 ‘1인2역’, 둘째는 ‘머리 없는 시체’, 셋째는 ‘밀실’이라는 세 요소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요코미조 세이시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는 수작이라고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