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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문 시선집』동경에서 일본어로 쓰인 『화수원』을 상재한 후 1984년 마지막 시집 『지구촌』을 출간하고 지병으로 타계할 때까지 시를 놓지 않았던 서정시인 양명문은 40년 이상의 꾸준한 시력과 만만치 않은 작품량, 중심적 문단활동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시인이다. 그러나 복잡한 현대인의 감정 회로에 숨겨져 사뭇 생소하기까지 한, 그의 소박하면서도 원색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시편은 오히려 오래된 정서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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