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힘'동인으로 활동중이며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대관령 옛길'을 발표 시단에 등단한 저자의 시집. 폭설주의보 내린 정초에/대관령 옛길을 오른다/기억의 단층들이 피워올리는/각양각색의 얼음꽃... '대관령 옛길'외 60편의 시는 젖은 꽃잎을 연상시킨다.
제1부
대관령 옛길 | 어라연 | 양변기 위에서 | 꿀벌의 열반 | 엄마의 뼈와 찹쌀 석 되 | 목포항 | 그녀의 염전 | 우리말고 또 누가 이 밥그릇에 누웠을까 | 벌집 속의 달마 | 어미木의 자살 1 | 무꽃 | 어울목 | 간이역 | 선운사, 그 똥낭구 | 가을 구름 물속을 간다
제2부
얼레지 | 무덤이 아기들을 기른다 | 입춘 | 내력 | 둥근 기억들의 저녁 | 술잔, 바람의 말 | 산청여인숙 | 포구의 방 | 물 속의 여자들 | 봄날 오후 | 해질녘 | 내 뒤에서 우는 뻐꾹새 | 헤모글로빈, 알코올, 머리칼 | 점
제3부
연밥 속의 불꽃 | 관계 | 그 마을의 연못 | 만약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 맑은 날 | 쥐덫 | 숭고한 밥상 | 만국의 바퀴벌레여 | 무정자 시대 | 할머니의 뜰 | 빈집 | 어미木의 자살 2 | 애무의 저편 | 할미꽃
제4부
떳다, 비행기 | 사랑의 거처 | 雲柱에 눕다 | 집이 서늘하다 | 왕모래 | 북엇국 | 고바우집 소금구이 | 아나고의 하품 | 분꽃 | 도솔암 가는 길 | 좁은 문 | 나팔꽃 | 꽃밭에 길을 묻다 | 고드름 | 백목련 진다 |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해설 - 김춘식
시인의 말